훈센 총리가 이끄는 여당인 캄보디아인민당(CPP)은 29일(현지시간) 하원의원 선거에서 전체 125석가운데 100석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 잠정 집계결과에서도 여당이 110석에서 115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CPP의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제 1야당인 캄보디아구국당(CNPR)은 지난해 당대표가 국가반역혐의로 체포되면서 강제 해산돼 총선을 치르지 못했다.
구국당은 이에따라 이번 총선에 참가하지 말 것을 호소했으나 투표율은 지난 총선보다 높은 80%를 넘어 훈센 정권은 선거의 정당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훈센 총리는 실제로 페이스북을 통해 “동지들은 민주적인 길을 택했고 그들의 권리를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프랑스에서 망명중인 구국당의 지도자인 삼랑시는 “진정한 도전자 없이 이룬 승리는 의미가 없다 그는 선거전 믿을만한 야당을 해산시켰다”며 “결과가 뻔한 엉터리 선거 결과에 평화적으로 저항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총선에는 훈센이 이끄는 여당과 19개의 야당 등 20개 정당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이번 캄보디아 총선에 대해 세계 각국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미국이나 EU(유럽연합)은 최대 야당 인 구국당 당대표의 체포와 구국당 해산대해 "민주주의의 후퇴다"라고 비판해왔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 대해 “야당 부재의 선거는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 정부는 훈센 정권 관계자에 대한 미국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반해 거액의 경제 지원을 통해 캄보디아와의 관계를 급속히 강화하고 있는 중국은 "야당에 대한 일련의 대응은 법에 따른 것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훈센 정권에 대해 일관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번에도 선거 감시단을 파견하는 등 지원을 계속하고 있고, 선거의 정당성을 호소하는 등 훈센 정권을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