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올여름 최고 기온…해수욕장에 214만 피서 인파

해운대해수욕장.(부산CBS 자료사진)
29일 부산은 낮 최고기온이 올해 여름 들어 가장 높은 35.4도까지 치솟는 등 기록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해운대를 비롯한 지역 주요해수욕장에는 2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더위를 식혔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 표준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 관측소의 낮 최고기온이 35.4도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최고 기온이다.

지역별로 보면 사상구의 낮 기온이 36.5도로 가장 높았고, 부산진구와 중구가 각각 35.4도 등의 순이었다.


최근 부산에서 가장 무더운 지역으로 꼽혔던 금정구는 34.5도까지 기온이 올랐다.

연일 계속되는 더위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역 해수욕장에는 수십만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전국 최대 피서지인 해운대해수욕장에는 50만명의 인파가 찾아 여름 더위를 식혔다. 피서객들은 모래찜질을 하거나 파도에 몸을 맡기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갈대 파라솔과 해상 물놀이 기구 등을 갖춘 광안리해수욕장에도 46만여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국내 최초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에 42만8천여명, 낙조분수와 해변공원 등 자연과 어우러진 다대포해수욕장에 40여만명이 찾았다.

이 밖에 송정 30만명, 일광 4만5천여명, 임랑 1만여명 등 이날 하루 지역 7개 해수욕장에 모두 214만3천여명의 피서객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은 이날 오후 늦게부터 30일 오전 사이 5~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밤 사이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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