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가미카와 요오코 일본 법무장관은 이날 하야시 야스오(60) 등 6명에게 사형집행을 명령했다.
이로써 옴진리교 테러사건의 범인으로 체포돼 사형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던 13명에 대한 사형 집행이 모두 끝났다.
이들은 지난 1995년 3월 20일 도쿄 지하철 3개 노선 5개 차량의 출근길 승객을 대상으로 사린가스를 살포해 13명이 숨지고 6천200여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1989년 11월 사카모토(坂本) 변호사 일가족 3명 살해 사건, 1994년 6월 나가노(長野)현 마쓰모토시 사린가스 살포 사건 등의 배후로도 지목됐다.
재판 과정에서 인정된 이들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9명(이들 중 2명은 아사하라 쇼코 기소 뒤 사망), 부상자는 6천500여명에 달한다.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는 지난 1984년 2월 설립한 요가 서클인 '옴신선의 모임'을 설립했고, 1987년 7월 '옴진리교'로 이름을 바꿨다.
이로부터 2년 후 도쿄도(東京都)로부터 종교법인 인증을 받았다. 당시 야마나시(山梨)현 인근 지역을 거점으로 삼았다.
도쿄지방재판소는 지하철 독가스 테러를 저지른 1995년 10월 옴진리교에 해산을 명령했다.
옴진리교는 종교법인 자격을 잃었으나 교단은 현재 주류파와 분파한 집단, 전직 간부가 설립한 또 다른 단체 등 3개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사형이 확정된 13명 가운데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등 7명에 대해 지난 6일 사형을 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