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 : 조성우PD, 구성 : 박지하
■ 진행 : 이남재 시사평론가
■ 방송 일자 : 7월 25일 수요일
◆신우철> 네, 안녕하십니까.
◇이남재> 70%가 넘는 지지율로 당선되셨는데 재선 소감 말씀 부탁드립니다.
◆신우철> 먼저, 저를 믿고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들으며 소통하고 낮은 자세로 군민들을 섬길 것이며, 완도 발전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 군정을 이끌 계획입니다. 민선 7기 4년 동안 '모두가 잘사는 희망찬 미래완도' 실현을 위해서 지속가능 지역 경제, 사람 우선 포용복지, 생태중심 문화관광, 가치 보전 청정 환경, 이 다섯 가지 과제를 성실히 추진해서 완도군이 '세계 속의 완도, 새로운 장보고 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이남재> 민선 7기 최대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요?
◆신우철> 먼저 전복 산업이 전처럼 활성화될 수 있도록 반드시 살려낼 것입니다. 농·축산업은 차별화 전략을 두어 '완도자연그대로'의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수산업과 동반성장 하는데 주력 하겠습니다. 지난 해 10월, 완도군이 해양치유산업 선도 지자체로 선정됐습니다. 유럽에서는 해양치유산업을 100년 전부터 시작해서 시장 규모가 무려 310조 원에 이르는데, 인구가 6천 명인 독일 노르더나이 시의 경우 해양치유산업 종사자가 1만 2천 명이 된다고 합니다.
해양치유산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조기에 정착시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 콘텐츠도 확충해 나가려고 합니다. 이순신과 진린 장군의 선양 사업과 원교 이광사 거리 조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및 생물권 보전지역 등재도 꼭 이뤄낼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조기 준공을 통해 관광객이 편히 완도를 방문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금일~약산 연육교, 노화~소안 연도교 등 지역을 하나로 묶는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겠습니다. 이처럼 완도 미래의 마중물이 될 역점 사업을 적극 추진해서, 완도 발전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남재> 다양한 사업 중에서도 완도군의 미래 산업인 해양치유산업, 어떻게 준비해 나갈 계획이신가요?
◆신우철> 해양치유산업은 깨끗한 바다 환경과 더불어 해양 에어로졸, 해풍, 바닷물, 갯벌, 해조류 등을 이용해 만성 질환을 치료하고 심신을 치유하는 것을 말합니다. 완도의 미래 산업인 해양치유산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청정한 해양 환경과 다양한 해양 자원이 기본 바탕이 돼야 하는데, 완도 바다 속 지질 환경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완도군 전 지역에서 맥반석이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맥반석은 암석에 열을 가하면 원적외선을 방출해서 찜질방, 식기, 의료기 등 다양한 사업에 이용됩니다.
갯벌도 맥반석 기반암이 섞여 있는 혼합 갯벌로 분석돼, 갯벌을 몸에 발라 피부를 곱게 하거나 아토피를 치유하는 등 해양치유특화 자원임이 입증됐습니다. 향후 완도군의 지형, 지질학적 특성이 수산물의 맛과 영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밝힐 예정입니다. 또한 해양 기후를 활용하여 천식, 비염, 아토피, 피부 건선 등에 도움이 되는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였고, 현재 시행 가능한 프로그램은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공공분야와 민간분야 투자를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해양치유 산업이 의료·관광·바이오산업과 연계해 더욱 부가가치 있는 산업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남재> 한때 전복 가격이 하락했었는데 전복 소비 촉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계시는지요?
처음에는 1차 목표를 650톤으로 했다가 1,000톤으로 상향 조정했는데, 놀랍게도 1,700여 톤을 소비하였고 3,000원 정도의 가격 인상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초복이었던 지난 17일에 전복데이를 맞아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전복 홍보, 판촉 활동을 전개하였으며, 중복, 말복, 추석까지 겨냥해서 4천여 톤을 소비시키려고 합니다. 또한 전복의 소비형태를 다양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기에 전복의 껍데기를 제거한 다음 순살을 급냉시킨 '활급냉 순살전복' 시스템 구축과 전복 만두, 냉동밥, 피자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친환경 수산물을 생산한다는 국제인증인 ASC를 획득하였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 전복과 수산물이 납품될 수 있게 하는 등 해외 시장도 개척해나갈 것입니다. 이렇듯 다양한 방법으로 전복을 소비하여 전복 산업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남재>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완도,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하고 있는 게 있다면요?
◆신우철> 잘 아시겠지만, 청산도가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됐었는데, 올해 청산도에만 국한되지 않고 완도군 전역으로 확대 인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완도에는 '가고 싶은 섬'으로 3년 연속 선정된 생일도, 여서도, 소안도가 있습니다. 이처럼 완도가 보유하고 있는 가치를 극대화시켜 힐링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지난 6일, 관리우수 해수욕장과 으뜸 해수욕장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동시 선정된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이 개장하였고, 20일에는 완도 권역의 해수욕장이 전부 문을 열었습니다.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의 경우, 피서객들을 위해 대형 풀장과 슬라이드 등 물놀이 시설을 설치하였으며, 오는 토요일(28일)과 8월 4일에는 '쿨 콘서트'가, 그리고 매주 토요일 해조류 센터 광장에서는 '토요 싱싱콘서트'가 열립니다. 낮에는 청정 바다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하고, 저녁에는 공연과 함께 신나는 여름밤을 보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다도해 일출 공원을 확대 조성하고, 짚라인과 3.1km 구간의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오래 머무르다 갈 수 있는 완도로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이남재> 2017년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졌고, 2021년에도 개최될 예정이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준비해나가실 건지 궁금합니다.
◆신우철> 2017년에 성공적으로 치렀던 완도 국제해조류 박람회는 천억에 가까운 수출계약 상담과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2천억 이상이었습니다. 또한 완도 해조류를 비롯한 수산물이 안전하고 우수하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에 세 번째 국제해조류박람회를 산업형 박람회로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참여할 기업들을 물색 중에 있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여 완도산 해조류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려 소비시장을 더 넓혀 가겠습니다.
그리고 해외로 수출되는 김, 미역 등 해조류의 이름이 일본어를 영문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해양수산부의 협조를 얻어 김은 Gim, 미역은 Miyok, 다시마는 Dasima 등 한글식 영문 표기로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완도산 수산물을 세계에 알리고 해조류와 더불어 다양한 해조류 제품을 개발하여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에 김이 수출 5억불을 달성했던 것처럼, 2021년에 열릴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를 통해 해조류 산업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리고, 완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것입니다.
◇이남재> 이외에도 완도 발전을 위해서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있는데, 어떻게 추진해나가실 계획인가요?
◆신우철> 지역 경제를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힘써야 할 것은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완도는 노인 인구가 많습니다. 65세 이상이 33%를 차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평균이 14.2%, 전남이 22%인 것에 비하면 굉장히 높은 수치이며 초고령 사회임이 분명합니다.
그에 따라, 독거노인 응급 안전 알림 서비스를 시행해 사각지대 없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노인성 만성 질환 환자가 급증하기 때문에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진료비를 경감시켜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소외 계층에 대한 1:1 결연 사업과 도서 지역 어린이집 지원 사업도 확대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어르신, 여성, 아동, 다문화 가정, 외국인 근로자까지, 모두가 잘사는 완도를 만들기 위해 사람이 우선 되는 포용 복지정책을 실시해나가겠습니다.
◇이남재> 끝으로 청취자분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신우철> 앞서 설명 드린 청산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가고 싶은 섬 외에도 보길도의 윤선도 유적지, 금일의 해당화 해변, 금당 8경, 약산 동백 치유 숲, 사계절 내내 푸른 숲을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난대림인 수목원 등 완도는 두루두루 매력이 참 많은 곳입니다. 그리고 바다 속은 해조류 숲과 갯벌, 맥반석이 전역에 깔려 있으며, 맥반석은 바닷물을 정화시켜주는 역할과 생리 활성 촉매 역할을 해서 맛이 뛰어난 수산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로 오셔서 싱싱한 수산물을 만끽하시고, 해양치유산업의 최적지인 완도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폭염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비를 잘 하시고, 무엇보다 건강에 유의하셔서 여름을 잘 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