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세력을 재건하고 다음 세대에 대한 책임을 다 하기 위해선 당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배현진 비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당이 신뢰와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 국민으로부터 듣고 새로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현장에서 들은 말씀은 비대위 회의에서 각 분야 소위를 구성해 당의 새로운 가치와 좌표를 설정하는 데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8명의 비대위원과 신임 당직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과 김성태 원내대표, 김용태 사무총장, 홍철호 비서실장, 윤영석‧배현진 대변인 등은 첫 행보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특히 김 비대위원장은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참배 후 방명록에 ‘모두, 다 함께 잘 사는 나라’라고 적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당내 소통을 늘리기 위해 3선 이상 중진의원들과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한편,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의 전과 경력 2건을 두고 자격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 비대위원은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광역의원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서류심사 탈락)된 바 있다.
김 비대위원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비대위원 심사위원들이 컷오프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다”며 “거기까지 알았으면 전과 경력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