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의 총회가 내일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정부는 '2018 대한민국 국제관함식'을 추진하고 있다. 관함식은 대통령이 군함 전투태세와 군기를 사열하는 해상 사열식이다. 지난 2008년에 부산에서 개최된 바 있다.
올해 행사는 제주도에서 개최하는 게 논의되고 있는데, 제주 해군기지건설로 갈등을 겪은 주민들 사이에서는 찬반 입장이 갈리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강정마을 총회에서 반대를 결정했다가, 이를 재결정하기 위한 총회가 26일 열릴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내일 총회가 열리면 주말동안에 투표가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국제관함식이지만, 제주 앞바다를 긴장과 갈등의 바다에서 평화의 바다로 만드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정마을은 기나긴 상처와 고통의 시간이 있었다"며 "이번 관함식을 계기로 그런 상처가 치유됐으면 하는 게 우리 정부의 바람"이라고 덧붙엿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