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에이스’ 이재성, 독일서도 ‘에이스’ 대접

해당 클럽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모셔가듯 영입

'K리그 에이스' 이재성은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진출이 유력하다. 다만 해당 클럽의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추진되는 이적인 만큼 독일에서도 1부리그 승격 도전을 이끌 '에이스'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에이스’ 이재성은 독일로 이적해서도 ‘에이스’ 대접을 받는다.

K리그1 전북 현대 관계자는 25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이재성의 이적은 최종 조율 중이다. 이변이 없는 한 사실상 이적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독일 분데스리가라는 점 외에 구체적인 행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1부리그 승격을 노리는 2부리그 상위권 클럽이 새로운 소속팀으로 꼽힌다. 이재성도 아쉬움은 있지만 2부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확실하게 검증받겠다는 각오다.


왕성한 활동량과 헌신적인 경기 스타일로 전북 입단 후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찬 이재성은 최근 꾸준하게 유럽리그의 관심을 받았다. 비록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의 활약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2017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받았을 정도로 검증된 자원이라는 점에서 러브콜은 계속됐다.

더욱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도 해결했다. 해외리그 진출에 걸림돌이 없다는 점도 더욱 매력적인 카드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도 병역을 해결하지 못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가운데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병역까지 해결한 이재성은 모두가 탐낼 만한 자원이 분명했다.

K리그는 물론 아시아 무대에서도 검증을 마친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이재성이라는 점에서 해외리그에 도전하겠다는 의지가 더욱 커졌다. 결국 이재성은 최강희 전북 감독과 구단에 해외리그 진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앞서 거액의 이적료를 보장했던 중동과 중국의 영입 제안을 거절했던 만큼 유럽이라는 확실한 명분도 있었다. 선수의 강력한 요청에 전북도 이적을 허락했다. 무엇보다 이재성의 영입을 원하는 클럽의 태도가 전북의 마음을 돌리게 한 또 다른 이유다.

전북 관계자는 “해당 클럽이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이재성의 영입에 나섰다. 주전 경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 재성이를 모셔간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그 팀에서는 당장 다음 달 4일에 열릴 새 시즌 개막전부터 재성이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라 이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홈 고별전이 힘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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