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류현진(31·LA 다저스)이 곧 재활 등판을 시작해 메이저리그 복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닷컴)를 통해 "류현진이 1주 안에 재활 등판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최소 네 차례 재활 등판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상으로 인한 공백 기간이 길었던만큼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기 전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충분히 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5월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2회말 왼쪽 사타구니 근육통을 호소했다.
류현진은 다음날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부상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자 6월 초에는 60일짜리 DL로 이동했다.
류현진은 이달 중순부터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복귀하면 다저스의 7번째 선발투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저스의 선발진은 이미 포화 상태라 류현진이 복귀하더라도 선발 한 자리를 꿰찰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류현진은 부상 복귀 전까지 6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2.12를 기록했다. 지난 해부터 시도한 새로운 볼 배합과 투심패스트볼 등 새 구종을 앞세워 호투를 이어가고 있었다.
올해가 다저스와 맺은 6년 계약의 마지막 해라 류현진으로서는 시즌 초반에 찾아온 부상과 장기 결장이 아쉽기만 하다.
다저스는 현재 클레이튼 커쇼(3승5패 ERA 2.64), 알렉스 우드(6승5패 ERA 3.87), 로스 스트리플링(8승2패 ERA 2.43), 리치 힐(3승4패 ERA 4.26), 마에다 겐타(7승5패 ERA 3.12) 그리고 유망주 워커 뷸러(4승2패 ERA 3.45)까지 6명의 선발로테이션을 굳건히 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