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 외교담당 보좌관은 "김정은 위원장도 포럼에 초청했지만, 그가 올지에 대해 분명한 것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우샤코프는 그러나 "초청 수락과 관련한 마감시한은 누구도 설정하지 않았다"며 김 위원장의 참석 가능성을 기대했다.
동방경제포럼은 오는 9월 11~13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14일 월드컵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문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에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 5월 말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통해서도 김 위원장의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요청한 바 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또 미국이 올해 말 워싱턴에서 다음 미·러 정상회담을 개최하자는 제안을 해 왔다고 밝혔다.
우샤코프는 "지난 16일 헬싱키 회담에서 다음 회동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그 며칠 뒤에 미국 측이 다음 정상회담을 올해 말 워싱턴에서 개최하자는 제안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이 제안을 전달해 왔다"면서 그러나 "새로운 정상회담 준비가 아직 시작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30일~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나 다른 국제행사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우샤코프는 또 헬싱키 미·러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추가 논의를 위해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서기와 볼턴 백악관 보좌관 간의 회담이 다음달에 열릴 것이라면서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