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박성수 송파구청장, "서울을 이끄는 송파 만들겠다"

민선 7기 최우선 과제, '일자리TF' 신설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 친환경 수변올레길 조성 등 송파구 7대 현안 발표

문재인의 변호사, 참여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 부장검사 출신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박성수 송파구청장. '서울을 이끄는 송파'라는 슬로건으로 민주당 계열 후보로는 18년 만에 구청장 자리를 탈환했다.

청사 관리 근로자와의 간담회를 당선인 자격의 첫 공식 일정으로 시작한 그는 송파구의 '수장'이 아닌 '구민의 대리인'으로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취임 후 송파구의 7대 현안에 대해 발표하며 산적해 있는 송파구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도시,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지는 송파를 만들고 싶다는 송파 구정에 관한 그의 꿈을 CBS 노컷뉴스에서 직접 만나봤다.

다음은 박성수 송파구청장과의 일문일답.

Q. 당선을 축하드리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감사합니다. 송파구청장으로 당선이 확정된 순간 선거기간 동안 지지해 주신 많은 송파구민께 감사했습니다. 특히 18년 만에 민주당 송파구청장 당선자로서 그 기쁨이 더 컸습니다. 다만 송파 발전에 대한 구민의 기대감이 고스란히 전해져 무거운 책임감도 느껴졌습니다.

선거 기간 동 구민들께 드린 '일자리 1위, 교육 1위, 건강 1위, 삶의 질 1위 송파' 약속에 대한 기대라고 생각합니다. 선거 기간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으로 우리 구민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구정을 이끄는 동안 늘 송파구민과 원팀이 되어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이고, 송파의 발전과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공직생활은 20여 년간 경험하셨는데, 지자체장이라는 자리는 어떤 느낌인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 부장검사와 사법연수원 교수 등 20여 년간 공직생활을 경험했지만, 지자체장은 아직 낯선 자리입니다.

67만 송파구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자리이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구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 자리기이기도 합니다.

정치권에 들어온 뒤 경선까지 포함해서 총 세 번 낙선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승리를 한 것이죠. 그동안 당원이나 유권자들의 소중함도 많이 배웠고, 또 겸손함도 배웠습니다.

그것을 떠나서 일단 구청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제가 수행하게 됐으니까 이제 22년간의 공직생활과 7년간의 정치 활동을 바탕으로 해서 송파 구정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아마 그러한 경험들이 도움은 되리라고 보는데 지자체장이라는 것이 또 새로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빨리 적응을 해서 잘 풀어나갈 생각입니다.

Q. 선거 캠페인이 '서울을 이끄는 송파'였다. 어떤 의미인지?

'서울을 이끄는 송파'라는 문구 속엔 송파 구정에 대한 제 꿈이 응축돼 있습니다. 송파가 서울의 자치구 중 인구가 제일 많습니다.

지금 67만 명이고, 조만간 70만 명을 돌파할 것 같은데 이런 송파를 잘 이끌어서 대한민국 기초단체의 새로운 성공모델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고,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도시,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송파가 충분한 잠재력과 인프라를 갖춘 곳이기 때문에 리더가 잘 이끈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그것이 곧 송파구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과 관련된 것이라 슬로건을 그렇게 정했습니다.

송파구 7대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성수 송파구청장 (사진= 노컷TV)
Q. 얼마 전, 송파구 7대 현안을 발표하셨는데 어떤 내용인지?


먼저 잠실운동장 일대의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문제가 있습니다. 이걸 잠실관광특구랑 서로 연결해서 마이스(MICE)산업과 관광산업을 잘 연계해서 시너지효과를 내야 하는 부분, 그리고 그걸 통해 송파구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주민 복합문화시설이라든지 '코라아 아트존'도 만들어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탄천 문제가 있습니다. 탄천 동측 도로를 제어하고 그 지상을 공원화시켜서 두 가지를 잡는 거죠. 교통문제도 해소하고 탄천 지역 주민 아파트 거주하시는 분들의 생활여건, 주거여건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고요.

또, 지금은 문정동 법조타운으로 이전한 성동구치소로 인해 그동안 주민들이 많은 불편함을 감수하셨습니다. 그 부지도 잘 개발해서 주민들의 편의시설 및 주거여건을 개선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재건축, 재개발 문제에선 송파도 지금 30년 이상의 노후화된 건물도 많습니다. 지금 재개발 재건축 완료된 것도 있지만 진행 중인 것도 있고, 앞으로 해야 할 것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도 주민들 재산권을 보호해가면서 진행해야겠죠. 그리고 주택문제, 주거여건 개선에 관한 것이니까 구청장으로서 중점을 둬서 잘 해나가겠습니다.

가락시장 현대화 문제도 있습니다. 원래는 가락시장의 옥상 공원화 계획이 있었는데 그게 변경이 됐습니다. 주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옥상 공원화 문제라든지 가락시장 현대화도 박차를 가해서 차질 없이 수행해야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위례신도시 문제도 있습니다. 이전 MB정부에서 신도시 개발하면서 광역교통대책으로 트램, 신사선 다 만들어드리겠다고 약속을 했던 거예요. 무엇을 하든 신뢰가 중요한데 주민과 한 약속은 원칙대로 지켜져야 하겠죠. 그래서 위례 광역교통대책을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해나가는 것 또한 큰 현안입니다.

송파구 7대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성수 송파구청장 (사진= 노컷TV)
Q. '일자리 송파'라는 슬로건으로 일자리TF가 만들어졌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민선 7기 송파구는 '서울을 이끄는 송파'로의 도약을 예고했습니다. 서울을 이끄는 송파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구민부터 삶의 만족도가 높아져야 합니다. 또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이기도 합니다. 주민들의 삶과 전반적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에 송파구는 구민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민선 7기의 최우선과제로 두고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이미 일자리 TF를 구성해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으며, 가능한 방향으로 빠르게 시행할 수 있는 내용부터 추진해 가려고 합니다.

앞으로 4년 내내 우리 송파에서 일자리가 더 생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구민들께서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Q. '국제관광도시 송파'는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인지?

송파구는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가락시장, 탄천, 제2롯데월드, 풍납토성, 방이·석촌고분군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곳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호텔, 놀이동산, 대규모 농수산 마켓, 역사유적지 등을 고루 갖춘 지역으로 서울에서 송파와 같은 인프라를 갖춘 곳은 많지 않습니다. 송파구는 이 모든 것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송파만의 경쟁력 있는 관광지역으로 개발한다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조성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환경 친화적인 수변올레길로 변신한 한강과 탄천 등을 연계하면 2~3시간은 물론 2박 3일 코스도 가능할 것입니다.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경쟁력을 가진 투어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분산되어 있는 인프라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것 또한 여러 기관과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가기 위해 구청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송파구민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지자체장이라는 것은 구민께서 권한을 위임해주시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구민 뜻에 맞게 송파구 발전을 위해 제가 그 권한을 공정하고 정의롭게 행사하겠습니다.

조금 기다려주시고,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쉬지 않고 일하고 있으니까 관대하게 봐주시면 제가 잘해서 4년 임기 마무리 할 때쯤 좋은 평가를 받도록 한번 해보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제작=CBS노컷뉴스 노컷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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