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과기대, 북 경제발전에 역할할 것"

기경원 지난 21일 '한반도 신경제 패러다임' 연구위원세미나 개최

[앵커]
남북 정상회담 이후 교계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특히 기독 경영인들은 북한의 경제발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교계가 주축이 돼 세운 평양과기대의 역할에 주목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서는 남북한 간 교류와 협력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정상회담으로 북한의 비핵화 이행 여부와 함께, 북한의 경제개발이 어떻게 진행될지가 관심입니다.


기독경영연구원은 이같은 정세 속에서 북한의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한국기독실업인회 CBMC 이승율 회장은 남북경제 교류가 저임금 노동자를 활용하는 수준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개성공단을 뛰어넘는 신기술에 기반해 협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승율 회장 / 한국CBMC중앙회]
"그 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가지고 들어가서 그들을 끌고 나아가야 북한 체제가 바뀌고 사고방식이 바뀌지.. (농업에서도) 새로운 신기술과 연결된 녹색성장이라든가 농생명이라든가 컴퓨터 부문이라든가.."

이승율 회장은 그러면서 평양과학기술대학에 주목했습니다.

지난 2009년 개교한 평양과학기술대는 한국 교계를 중심으로 각계가 참여한 남북교육합작사업의 열맵니다.

평양과기대 설립 준비에 깊이 관여했던 이 회장은 북한 경제성장에서 평양과기대가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33만평 대지에 세워진 평양과기대는 현재 국제금융경영학부, 농생명과학부, 컴퓨터전자공학부 등 3개 학과를 두고 있습니다. 오는 9월에는 의과대와 약학대 간호대 등 의학부가 개교할 예정입니다.

뛰어난 학생들을 선발해 교육하고 해외 유학과 연수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국제화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승율 회장 / 한국CBMC중앙회]
"지금 북한에서 국제금융을 다루고 가르치는 대학은 평양과학기술대학밖에 없다. 그러니까 당신(진리췬 AIIB 총재. 당시 추진단장)이 나중에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자금을 가지고 북한 인프라에 투자할 때는 평양과기대 출신인력을 최대한 활용해주면 고맙겠다고 했더니.. "

이 회장은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원하는 남한의 기업들이 북한 현지인들의 존중을 받는 진정성이 필수라면서 그들의 자존심을 지키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는 평화한국 허문영 박사와 북한경제연구센터 조봉현 박사가 각각 복음통일과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용현 정선택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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