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노약사, 장애인 등 관광약자가 시내 주요 관광지를 여행할 때 어느 음식점, 어느 숙박업소를 이용해야할지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관광약자 접근성 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관광객 방문빈도가 높고 이용시설이 밀집한 10개 관광코스를 정해 음식점, 식당 등 총 2,400여 시설에 대해 7월부터 10월까지 조사한다.
대상 지역은 한국관광공사 등이 선정한 주요 관광지 중 국내·외 관광객 방문빈도가 높고 음식점·카페·숙박시설 등 관광객 이용시설이 밀집한 곳이다.
시는 각 시설별로 접근로 및 출입구 단차, 장애인 숙박시설 및 장애인 화장실 구비여부, 시각·청각 지원 시설 설치여부 등을 점검한다.
무장애 관광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시민 등 20명을 선정해 지난 23일부터 정동길, 무교동 지역에 위치한 관광 편의시설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각 시설별 관광약자 접근성 정보를 오는 12월 오픈 예정인 '서울시 무장애 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 이번 조사는 무장애 관광지원센터가 주관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는 올해를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의 원년으로 정하고, 무장애 관광지원센터 개설, 장애인 특장버스 도입, 관광편의시설 접근성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관광편의시설 접근성 조사로 관광약자의 서울여행이 한층 더 편리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