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베개도 녹이는 뙤약볕' 라텍스 베개에서 불


(영상=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부산지역에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아파트 베란다에 놓아둔 라텍스 재질 베개가 강렬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돼 불이 붙는 사고가 났다.

24일 오전 10시 40분쯤 부산 금정구 장전동의 한 아파트 10층 베란다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소방이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아파트 베란다 의자 위에 놓아둔 라텍스 재질의 베개에 불이 붙어 연기가 나고 있었다.

불은 다행히 큰 화재로 번지지 않고 베개와 의자 일부를 태운 뒤 꺼졌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소방에 따르면 당시 베개에는 창문으로 들어온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고 있었다.

소방과 경찰은 라텍스 베개가 고온의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돼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당시 집에는 사람이 없었고, 베개는 베란다에 놓여 있었다"며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특히 직사광선이 라텍스 재질을 그대로 비춰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지역에는 13일째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금정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7.2도까지 치솟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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