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마감한 뒤 "내일 다시 출루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한 추신수가 2경기 연속 베이스를 밟으며 '출루 머신'을 재점화했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볼넷과 몸 맞은 공으로 두 차례 출루했다.
안타를 때리지 못하고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1리 낮아진 0.287이 됐다. 하지만 리드오프로 출전해 두 차례 출루하며 꾸준한 모습을 자랑했다.
추신수는 5월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지난 2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까지 52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해 현역 메이저리거 최장 기록을 수립했다.
22일 클리블랜드전에서 안타없이 침묵, 기록 연장에 실패했지만 23일 볼넷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는 1볼넷 1사구로 두 차례 베이스를 밟으며 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펼쳤다.
추신수는 1회말 몸 맞은 공으로 출루했다. 3회말에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말 선두타자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두 차례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연결되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텍사스는 3대13으로 밀려 패색이 짙었던 7회말 1사 2루에서 추신수를 대토 윌리 칼훈으로 교체했다.
텍사스는 오클랜드에 3대15로 졌다.
텍사스는 사실상 역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9회초 외야수로 선발 출전한 라이언 루아를 마운드에 올렸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지고 있는 팀이 마운드 소모를 줄이기 위해 야수를 등판시키는 장면은 메이저리그에서 종종 볼 수 있다.
루아는 삼진 1개를 잡아내는 등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최지만에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한 경기 3안타를 몰아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지만은 득점과 타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탬파베이는 양키스를 7대6으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