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손잡고 서해 수산자원 회복에 나섰다

한·중 공동 어린물고기 방류 행사 개최
새로운 한·중 어업협력 관계 구축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한국과 중국 정부가 서해의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처음으로 어린 물고기 20만 마리를 방류했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오전 전남 영광군 향화도항에서 한·중 정부 관계자와 수산 관계자, 어업인 등 1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중 공동 어린물고기 방류 행사를 가졌다.


한·중 양국이 올해 공동으로 방류한 어종은 참조기 10만 마리와 부세 10만 마리 등 총 20만 마리이다.

참조기와 부세는 양국의 연안과 서해 전역에 걸쳐 서식하면서 경제적 가치가 높은 회유성 어종으로 양국 국민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서해의 대표적인 어종이다.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양국은 지난해 11월 개최된 제17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서해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공동 어린물고기 방류행사를 올해부터 해마다 교대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또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순방 시 중국 총리와의 면담에서도 서해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양국 어업협력을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이번 공동 방류행사를 실시하게 됐다.

해수부는 "이번 한·중 공동 방류 행사는 서해에서 수산자원을 함께 이용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새로운 어업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첫걸음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신현석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중 양국 정부가 서해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편 한·중 수산분야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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