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력거래소에서 밝힌 금일 전력 수급 전망의 경우, 수요는 전날과 유사하거나 다소 증가할 전망이나 공급 측면에서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는 DR 참여 기업에 대한 의견 수렴 결과에서도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다수 기업이 조업 막바지에 있기 때문에 융통성을 발휘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DR은 전력거래소와 사전 계약한 기업이 전력 피크 시간에 전기 사용을 줄이면 정부가 보상해주는 수요관리 정책이다.
산업부와 전력거래소는 이날 전력수급 상황으로 볼 때 DR 발동 요건에는 해당되지만 기업의 부담 등을 고려해 이같이 최종 결정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전력수요를 오후 4~5시 기준으로 9070만kW, 공급예비율은 8.7%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요를 기록한 전날 오후 5시의 9070만kW(예비율 8.4%)과 비교할 때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