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은 오늘(24일)과 다음 주(31일)에 걸쳐 2부작으로 故 장자연 사건을 추적한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고인은 2009년 3월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고인이 남긴 문건에는 생전 그가 강요받았던 접대 자리들과 재계·방송·언론계 유력 인사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고인의 문건을 토대로 경찰은 27곳을 압수수색하고 참고인만 118명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강요, 성매매 등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20명 중 7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기소돼 재판받은 사람은 단 두 명이었다.
'PD수첩'은 고인이 남긴 문건의 진실을 심층 취재하는 한편, 당시 고인과 같은 소속사에 있던 동료 배우 A 씨를 인터뷰하기도 했다. 고인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조선일보 기자 출신 B모 씨와의 술자리를 그는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故 장자연 사건을 다룬 MBC 'PD수첩'은 오늘(24일) 오후 11시 10분 1부가 방송된다. 오는 31일 오후 10분에는 2부가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지난 2일 인권침해와 검찰권 남용 의혹이 있다며 故 장자연 사건의 본 조사를 권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