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강원도에서 방대한 공사를 짧은 기간에 완공하고 지난 1년간 양묘장관리운영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원만히 대책함으로써 나무모 생산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물질·기술적 토대를 튼튼히 다져놓은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셨다"고 전했다.
북 매체가 김 위원장의 행보를 공개한 것은 지난 17일 이후 7일 만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함경북도 수력발전소 건설현장 일대를 방문해 '말이 안 나온다'며 더딘 공사 진행상황에 격노한 바 있다.
강원도 양묘장에서 김 위원장은 "풍만한 산림자원은 경제건설의 귀중한 밑천으로 된다"며 "나무모생산의 과학화 수준을 더 높이고 한 해에 두회전 생산하도록 하며 경제적 및 관상적 가치가 높고 도의 기후풍토에 맞는 좋은 수종의 나무모들을 더 많이 생산보장하여 산림조성 사업에서 실제 덕을 보고 은을 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양묘장건설 자재들과 마감건재들을 기본적으로 도자체로 생산보장했으며 경기질생산과 종자선별 및 파종에 필요한 설비들을 국가과학원을 비롯한 국내 해당 기관들에서 제작설치함으로써 만족할 만 하고 자랑할 만 한 국산화 비중을 보장했는데 정말 기분이 좋다"며 칭찬했다.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 전 총정치국장, 한광상 부장, 조용원 부부장 등 노동당 간부들이 수행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행보는 경제현장 시찰에 집중돼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신의주 등 북중접경지대 시찰 이후, 10일에는 양강도 삼지연군 일대 생산현장을 시찰했고, 17일에는 함경북도 경제현장을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