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고 황유미씨의 사망을 계기로 시작된 삼성전자와 피해자 지원단체 반올림 사이의 '반도체 백혈병 전쟁'의 '종전선언'을 하기 위한 '카운트다운'이 이날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약 두달뒤 조정위가 내놓을 중재안을 무조건 수용하기로 했고 반올림 역시 수용 입장을 조정위에 이미 제출한것과 관련해 아예 이를 3자간 '합의서'로 만드는 것이다.
조정위가 조정안을 내면 삼성과 반올림 양자의 뜻을 물어 수정하고 또 동의를 받던 지금까지의 절차를 모두 벗어 버리고 조정위가 양측의 입장을 반영한 '중재안'을 내면 삼성과 반올림 양자가 받아들이는 이른바 '원샷' 중재안이 만들어진다.
새로운 질병보상방안과 반올림측 피해자 보상, 재발방지와 사회공헌 등이 중재안에 들어가지만 삼성은 서초사옥앞에서의 농성해제를, 반올림측은 피해자 보상과 삼성의 사과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반올림 관계자는 CBS 노컷뉴스에 "이번 중재안을 계기로 삼성전자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보상문제가 최종적으로 잘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문 서명을 시작으로 조정위는 중재안을 약 두달동안 만들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력한 해결의지를 밝혔다.
조정위는 오는 9월말 늦어도 10월초까지는 중재안 발표와 최종 합의문 서명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어 10월안에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하는 방안이 중재안에 포함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나 반올림 모두 조정위의 중재안을 수용해 이번에야 말로 10년을 넘게 끌어온 지리한 논쟁을 끝낸다는 입장이어서 이날 3자의 합의문 작성은 '백혈병 전쟁 종전선언'으로 가기 위한 최종 카운트다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