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37℃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오후 3시 14분 기준으로 천안아산~오송역 구간의 선로 온도가 61.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안전운행기준에 따라 평소 시속 300km로 운행하던 모든 고속열차를 해당 구간에서 시속 70km 이하로 서행하도록 긴급 조치했다.
코레일의 '고속열차 운전취급세칙'에 따르면, 레일 온도가 55℃ 이상이면 서행하고, 64℃ 이상일 땐 모든 고속열차 운행을 중지해야 한다. 60~64℃일 때는 시속 70km 이하로, 55~60℃ 미만일 땐 시속 230km 이하로 운행해야 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폭염 때문에 선로 온도가 올라가면 레일이 늘어나 뒤틀리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며 "열차 안전을 위해서는 서행 또는 대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