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는 강원도 설악권역 지역 주민과 강원도청, 강원 설악권역 4개 상가번영회(속초.고성.양양.인제) 등으로 구성된 양양국제공항 모기지 항공사 유치대책위원회가 개최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국토부가 플라이 강원의 항공사업 면허발급신청을 2번이나 반려했다"며 "이에 국토부 요구대로 자본금을 증액하고 관련서류를 다시 만들어 3번째 면허신청을 했지만 국토부가 면허심사를 빨리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토부는 양양공항 기반 항공사의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즉각 발급하라' '감사원은 국토부의 플라이 강원 면허심사 직무유기를 감사하라' '정기편 없는 양양공항을 플라이 양양 면허로 살려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국토부의 빠른 면허심사와 발급을 요구했다.
유치대책위 김영태 사무국장은 "주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강원기반의 항공사가 생기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이번에도 면허발급을 해주지 않을거면 도비를 포함해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고도 쓸모없는 유령공항으로 전락한 양양공항을 아예 폐쇄하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강원도청 항공정책과 관계자들도 참여했으며 최문순 지사 역시 플라이강원 면허발급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대책위 관계자는 이날 밝혔다.
이 때문에 항공면허 발급이 늦어지자 플라이강원을 포함해 항공사 설립을 추진중인 일부지역 관계자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 정부 조치로 인해 업계진출이 불투명해진 항공사는 에어로K나 플라이강원, 에어대구 등 4개 사업자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10년동안 항공사 숫자가 8개로 늘어났고 주요공항의 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조종사와 정비사 등 인력도 부족해 면허기준을 강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