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아시안게임 야구 공인구로 브렛(BRETT)사의 'BR-100'으로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KBO는 'BR-100'을 구매해 선수들의 공인구 적응을 위해 아시안게임 대표로 발탁된 투수에겐 12개씩, 야수에겐 4개씩을 지난 20일에 전달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월 18일 소집해 'BR-100'을 사용해 훈련한 뒤 대회가 열리는 인도네시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BR-100은 현재 아시아야구소프트볼연맹 회장국인 대만 아마야구협회의 공인구로 사용되고 있다. 사이즈는 둘레 228.6mm, 무게 141.74g가량으로 KBO리그 공인구인 스카이라인 'AAK-100'보다 조금 작고 가볍다.
선 감독은 "공을 잡은 느낌은 미국 롤링스(Rawlings)와 일본 미즈노(MIZUNO)의 중간 정도인 것 같다"며 "실밥이나 미끄러운 느낌에 있어서는 브렛이 롤링스보다 실밥은 약간 높고 덜 미끄러우며 크기는 다소 작게 느껴진다"고 공인구를 접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퓨처스(2군)리그 사용구와 비슷해 다양한 구질 구사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선수들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고 금세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