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특검은 23일 오전 특검 사무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우리나라 정치사에 큰 획을 그었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회색 양복에 검은색 넥타이를 맨 허 특검은 굳은 표정으로 "유가족에게 깊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노 의원이나 가족에게 소환통보를 한 적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특검은 지난 2016년 총선 전 노 원내대표가 드루킹 일당에게 2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계좌추적 등 수사를 벌여왔다.
한편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8분쯤 서울 중구 약수동 한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유서에서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 관련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