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검 "노회찬 비보,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사건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특검팀) 허익범 특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노회찬 정의당 의원 투신 사망 사고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허 특검은 "예기치 않은 비보를 듣고 침통한 마음이 든다. 유족에게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 침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황진환 기자)
허익범 특별검사가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으로부터 거액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랐던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사망과 관련해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허 특검은 23일 오전 특검 사무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우리나라 정치사에 큰 획을 그었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회색 양복에 검은색 넥타이를 맨 허 특검은 굳은 표정으로 "유가족에게 깊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노 의원이나 가족에게 소환통보를 한 적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특검은 지난 2016년 총선 전 노 원내대표가 드루킹 일당에게 2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계좌추적 등 수사를 벌여왔다.

한편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8분쯤 서울 중구 약수동 한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유서에서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 관련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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