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3일 한은이 화폐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및 개인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수는 올 상반기 330장으로 지난해 상반기(945장)에 비해 615장, 지난해 하반기(712장)에 비해 382장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상반기 이후 가장 적은 수치로 새로 발견된 대량 위조사례가 없었던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또 2016년 6월부터 계속 발견되고 있는 만원권 위조지폐가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홀로그램 부분을 은색 펜으로 칠하고 잉크젯 프린터로 컬러 출력한 이 만원권 위조지폐(JC7984541D)는 지난 달까지 모두 1010장 발견됐고 위조범은 지난해 9월 검거됐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의 유통되는 은행권 백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06장으로 전년 동기(0.19장)대비 0.13장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0.3장으로 주요국 가운데 일본(0.1장)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멕시코는 64장, 호주는 17.3장이고 2016년 기준 영국은 91.8장, 유로존은 33.9장 등이다.
발견된 위조지폐를 권종별로 보면 만원권이 175장으로 가장 많았고, 5천원권 120장, 5만원권 27장, 천원권 8장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행은 위조지폐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한은 홈페이지 (http://www.bok.or.kr)의 ‘화폐-위조방지장치’ 메뉴에서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