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지난 5월 25일에 올라온 '대통령 힘내세요'라는 국민 청원에 22만여 명이 동의를 했다"며 "매뉴얼에 따라 해당 청원에 답변을 하는데 답변자가 문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방송에 출연해 청원에 답변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날 문 대통령이 직접 출연하는 방송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문재인 대통령께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청원은 닷새 만에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한 달 내 20만 명 이상 참여'라는 청와대의 공식 답변 요건을 갖췄다.
청원자는 청원 글을 올릴 당시에 이슈가 됐던 정부 발의 개헌안 처리 불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국가적 혹은 역사적 사건이 결국 우리 국민이 더 잘 사는 나라로 인도해줄 것임을 믿는다"고 적었다.
또 "각국의 이익이 첨예하게 얽힌 이 순간에 저를 비롯한 국민은 다시 한 번 우리가 뽑은 당신에게 기대를 걸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님에게 직접 청원한다. 언제나 국민이 뒤에서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폭염이 지속되는 데 따른 범정부 차원의 대책 등을 보고받고 대응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