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항공 교통량은 39만 4천대로 집계됐다. 국제선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8.6% 증가한 27만 1천대, 국내선은 1.1% 감소한 12만 2천대였다.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하루 평균 128대인 2만 3천대로 1.1% 감소했다.
월간으로 보면 어린이날 등 공휴일이 많은 5월에 6만 8천대로 가장 많았고, 하루 최대 교통량도 2351대(5월 23일)이나 됐다.
주요 관문 공항지역을 담당하는 서울·제주·김해 등 접근관제소 3곳 가운데는 김해 교통량이 지난해보다 7.1%, 서울은 5.8% 증가한 반면에 제주는 0.5% 감소했다.
국토부가 관할하는 8개 공항 관제탑 가운데는 인천 교통량이 19만 3천대, 제주 8만 5천대, 김포 7만 7천대 순이었다. 인천공항 관제탑에서 처리한 하루 평균 교통량은 1068대에 달했다.
국내 하늘길 가운데 가장 바쁜 구간은 '서울-제주․동남아'(B576‧Y711‧Y722) 구간으로, 하루 평균 773대가 이용했다. 지난해보다 11.4% 증가한 수치다. 이어 '서울-북경·유럽'(G597‧Y644) 구간이 지난해보다 5.4% 증가한 7만 4572대였다.
최근 5년간 국내 항공 교통량은 연평균 6.9%씩 오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 교통량 평균 증가치인 5.6%를 웃돌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여름 휴가나 추석 연휴 등 해외여행 성수기가 있어 올해 교통량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항로·공항 혼잡이나 운항지연 불편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간선항공로 구조 개선과 한중일간 항공교통 흐름 관리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