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통학차량 '슬리핑 차일드 체크' 당장 도입 78.2%

문 대통령 지지도 5주째 하락, 62.9%
최저임금 인상 영향, 자영업자 이탈 커
드루킹 여파 정의당 상승세 마감, 10.4%
민주당 43.4%, 한국당 18.3%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한 주간의 여론조사 결과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나만의 피서법들 찾아보시고요. 오늘 이택수의 여론 스페셜 여론조사는 사실은 굉장히 정말 더 열 받는 뉴스, 뜨거운 뉴스가 하나 있었어요. 지난주에. 동두천에서 일어난 일이죠. 어린이집 통학 버스에서 아이가 내리지 않은 걸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이거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는 말도 적당하지 않은 것 같아요. 이거는 그냥 한 번만 제대로 돌아봤어도 발견할 수 있는 거였는데 아이를 그대로 두고 7시간 방치해서 결국 아이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된 스페셜 여론조사 돌려보셨죠. 

◆ 이택수> 저희가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금요일날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 5,235명에게 접촉을 해서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했고요. 무선전화 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이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였는데요. 질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매년 여름 폭염이 반복되는 가운데 폭염 차량에 갇힌 아동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기사가 버스 맨 뒤에 있는 버튼을 눌러야 시동을 끌 수 있게 하는 이른바 슬리핑 차일드 체크 버튼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도입이 안 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 버튼을 시급하게 도입하는 데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었습니다. 

◇ 김현정>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 저희가 인터뷰에서 저희가 잠깐 소개를 했습니다마는 정확히 어떤 거예요? 

◆ 이택수> 한국말로 표현한다면 잠든 아이 확인 경보장치 정도로 해석을 할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운전기사가 뒷자리까지 반드시 보고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 김현정> 마지막에다가 맨 뒷자리에다가 버튼을 하나 설치해 놓고 그 버튼을 눌러야만 자동차의 문이 열린다든지 뭐 이런 식인 거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여기에 대해서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론조사 돌려봤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매우 공감한다는 의견이 50%였고요. 다소 공감한다는 의견이 28.2%. 합쳐서 78.2%가 공감한다고 응답을 해서 10명 중에 8명 가량이 공감했습니다. 

◇ 김현정> 여기서 중요한 거는 시급히 도입한다, 당장 도입해라. 여기에 대해서 78.2%가 더 이상 고민하지 말아라, 당장 도입해라. 이렇게 답을 해 주신 거예요. 반면에. 

◆ 이택수>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 10.7,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 5.8. 합쳐서 16.5%는 공감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했고요. 

◇ 김현정> 신기하네요. 16.5%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하신 분들은 이건 어떤, 어떤 의미일까요? 질문을 혹시 잘못 들으신 걸까요? 아니면 다른 의미가 있는 걸까요? 

◆ 이택수> 잘 몰라서 응답을 한 경우도 있겠지만 다른 대안이 있다고 보는 경우도 많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게 별로 효과가 없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 이택수> 이것도 형식적으로 가서 누르기만 하고 내리는 기사들이 있지 않겠느냐. 충분히 관련된 다른 대안들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출석 체크 후에 부재중인 경우에 반드시 차량 확인을 하도록 하는 원칙 등, 추가적인 장치, 설치가 없이 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이 있고. 또 정부에서는 아동 위치 추적 장치를 보급해서 어디 있는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장치 또는 아동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도착하면 그곳에 부착된 태그에 체크함으로써 도착 여부를 가족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 등의 도입을 추진 중인데 여러 가지 대안 중에 이 대안은 좀 적합하지 않겠다라고 응답한 사람들이 일부 있는 것 같고요. 

◇ 김현정> 하지만 거의 이 정도면 압도적으로 많은 거 아니에요? 

◆ 이택수> 그럼요. 10명 중 8명 가량이면 압도적인 것 같고요. 


◇ 김현정> 80% 정도가 시급히 도입해라. 사실은 2년 전에 광주에서 비슷한 사고가 있었고 그때는 3시간 방치가 됐습니다. 그 아이는 지금도 여러분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그때도 슬리핑 체크 얘기 나왔어요. 제가 인터뷰했었어요. 그런데 그게 왜 안 만들어졌던 건지 저는 이해할 수가 없는데 그것만 있었어도 이번 아이는 맨 뒷좌석에 있었습니다, 여러분. 맨 뒷좌석에서 안전벨트 하고 있었습니다. 슬리핑 차일드 체크 그 버튼만 있었으면 이 아이는 발견이 안 될 수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는 반드시 이번 기회에 이 벨이 도입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스페셜 여론조사 돌려봤고요. 정례조사로 가보죠. 이번 주 정례조사.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부터 보겠습니다.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62.9%. 부정 평가는 31.4%를 기록해서 긍정 평가가 지난주 5.2%p 하락했습니다. 주간 집계로는 가장 크게 떨어진 것이고요. 

◇ 김현정> 정확히 62.9%. 

◆ 이택수> 5주 연속 하락을 했습니다. 부정 평가도 31.4%는 매우 오랜만에 넘긴 건데요. 5개월여 만입니다. 다만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계층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한 상황인데요. 주된 원인으로는 최저임금 인상 논란 후폭풍이 계속 이어졌고요. 또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 보도 확산 등이 있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월요일 날 2020년 최저임금 1만 원 공약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서 사과를 했는데 고정적인 지지층이라 할 수 있는 진보층도 일부 이탈을 했고 또 가장 낙폭이 컸던 계층은 자영업 계층으로서 10%포인트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자영업 계층에서. 그러니까 최저임금 여파가 있네요, 최저임금에 대한. 주간 집계에서 부정 평가가 30% 넘어간 것도 이게 오랜만이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5개월여 만인데요. 지난 1월 달에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저점을 찍었던 게 비트코인과 또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그때 60.8%로 최저치를 찍었었는데 그 이후에 지난주 주중 집계가 61.7%. 그리고 주간 집계는 62.9%로 하락을 했는데 그나마 금요일날은 소폭 반등을 해서, 계엄령 관련된 수사가 또 이루어지고 있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판결이 지난주 후반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주 후반에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60% 초반까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이어져왔기 때문에 60%선을 지키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 경제지표가 계속 안 좋기 때문에 50%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물론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 김현정> 60% 초반까지 간 적은 있었어요. 있었는데 이게 무너지면, 이게 무너지면 그게 뉴스란 말이죠. 

◆ 이택수> 그렇죠. 

◇ 김현정> 결국은 그 관건은 경제일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최근에 성장률도 3%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다라는 전망도 있었고요. 실업률도 지표가 좋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고 그간 자영업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층이 많았었거든요. 그런 분들이, 또 소상공인들 떨어져 나가면서. 또 노동 계층도 나름 문재인 대통령의 최저임금에 대해서 기대가 많았었는데, 1만 원 공약이 쉽지 않을 거라고 사과를 했기 때문에. 

◇ 김현정> 이래서 빠지고 저래서 빠지고. 

◆ 이택수> 양측에서 다 조금씩 빠진 거죠. 

◇ 김현정> 60%대를 지키느냐, 무너지느냐. 이게 결국은 경제 정책이 좌우하게 될 거다. 정당 지지율 가겠습니다. 정당 지지율을 제가 이번 주가 관심이 가는 이유는 뭐냐 정의당이에요, 정의당. 정의당이 계속 고공행진. 이러다 자유한국당 따라잡겠다. 이 얘기까지 나오던 와중이었는데 드루킹 노회찬 원내대표 의혹이 터졌습니다. 이게 얼마나 타격을 줬는가, 지난주에. 이게 궁금해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우선 민주당 지지율부터 소개를 해 드리면 43.4%로 지난주 대비 2.2%포인트 빠졌고요. 한국당이 18.3%로 김병준 효과가 있었습니다. 1.3%포인트 올랐고요. 정의당이 1.2%포인트 빠진 10.4%로 7주 동안 오름세가 꺾였습니다. 하지만 3주째 10%대를 이어가고 있는데, 말씀하신 노회찬 원내대표의 드루킹 자금 수수 의혹이 연이어서 보도가 됐기 때문에 1.2%포인트 빠졌습니다. 노회찬 의원이 갖는 상징성이 크죠. 정의당 내에서는 또 더군다나 원내대표를 지금 맡고 있기 때문에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크죠, 크죠. 다시 한 번 읽겠습니다. 민주당 43.4, 자유한국당 18.3 정의당 10.4, 바른미래당 6.3, 민주평화당 3.2. 이렇게 기록을 했습니다. 어떻게 조사하셨어요? 

◆ 이택수> 이번 조사는 16일 월요일부터 20일 금요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6만 2,38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2,505명이 응답을 완료했고요. 조사 방법은 동일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포인트였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이택수 대표, 여의도 조진웅 조심해서 들어가십시오. 

◆ 이택수>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속기= 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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