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낙농업계에 따르면 낙농협회와 유가공협회는 지난 20일 원유기본가격조정협상위원회 회의를 열어 다음 달 1일부터 원유 수매가격(기존 924원)을 ℓ당 4원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유가공협회 관계자는 "24일 낙농진흥회 이사회를 열어 유가 인상 합의안을 보고하고 현재 가격 체계 문제나 낙농업계의 문제를 두루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매가격은 낙농진흥회가 각 농가로부터 사들이는 가격으로, 수매가가 오르면 소비자들이 소비하는 우유완제품의 가격도 뒤따라 인상된다.
유가공업계 관계자는 "원가 사정을 고려하면 우유 가격을 최소 50원 이상 올리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치즈나 버터 등 유제품과 빵, 커피, 아이스크림, 분유 등 우유를 재료로 하는 가공식품의 가격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