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재정부장 만난 김동연 "韓기업들 애로 풀어달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각) 중국 류쿤 재정부장과 만나, 사드(THAAD) 갈등으로 빚어진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조속히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중인 김 부총리는 이날 류 부장과 양자 면담을 갖고, 한중 공동연구와 'ASEAN(아세안)+3' 협력, 한중 FTA 등 양국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 3월 취임한 류 부장과 김 부총리가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전기차 배터리, 롯데마트, 단체관광 등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에 대한 중국 당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에 류 부장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재무장관은 또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합의해 진행중인 '혁신성장과 소득주도 성장에 대한 공동연구'를 통해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올해 한국이, 내년엔 중국이 공동의장국을 맡는 '아세안+3'를 통해 역내 금융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도 공감대를 이뤘다.

한국의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간 연계 협력을 통해 제3국으로의 공동 진출 등 협력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모레노 IDB(미주개발은행) 총재, 곤살레스 멕시코 재무장관, 인드라와티 인도네시아 재무장관, 두호브네 아르헨티나 재무장관과 5자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중남미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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