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중인 김 부총리는 이날 류 부장과 양자 면담을 갖고, 한중 공동연구와 'ASEAN(아세안)+3' 협력, 한중 FTA 등 양국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 3월 취임한 류 부장과 김 부총리가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전기차 배터리, 롯데마트, 단체관광 등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에 대한 중국 당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에 류 부장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재무장관은 또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합의해 진행중인 '혁신성장과 소득주도 성장에 대한 공동연구'를 통해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올해 한국이, 내년엔 중국이 공동의장국을 맡는 '아세안+3'를 통해 역내 금융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도 공감대를 이뤘다.
한국의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간 연계 협력을 통해 제3국으로의 공동 진출 등 협력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모레노 IDB(미주개발은행) 총재, 곤살레스 멕시코 재무장관, 인드라와티 인도네시아 재무장관, 두호브네 아르헨티나 재무장관과 5자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중남미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