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이은경, 월드컵서 첫 개인전 금메달

여자 단체도 우승…리커브 5개 종목서 금 2·은 3·동 1 수확

양궁 여자 대표팀의 막내 이은경(21·순천시청)이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은경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끝난 2018 현대 양궁 월드컵 리커브 여자 개인 결승에서 독일의 리자 운루를 세트 승점 6-2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이은경은 첫 개인전 금메달이다.

결승에서 이은경은 2세트 화살 세 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는 등 운루를 향한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침착하게 제 실력을 발휘했다.

여자 리커브 개인전에서는 정다소미(현대백화점)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장혜진(LH), 정다소미, 강채영(경희대)은 여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호흡을 맞춰 영국을 6-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여자 대표팀 선수 4명은 모두 금메달을 하나씩 목에 걸고 돌아오게 됐다.

반면 남자 선수들은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개인전 결승에 오른 남자 대표팀 막내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은 터키 메테 가조즈와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석패했다.

4세트까지 승점 5-3으로 앞서던 이우석은 5세트를 1점 차로 아깝게 내준 후 슛오프에서 9점을 쏘면서 10점을 쏜 가조즈에 금메달을 내줬다.

임동현, 김우진(이상 청주시청), 이우석이 호흡을 맞춘 남자 단체와 장혜진, 이우석의 혼성팀은 모두 결승에서 대만에 발목을 잡혔다.

특히 대만의 웨이준헝은 흔들림 없는 10점 행진으로 남자 단체와 혼성 2관왕에 오르며 우리 선수들의 아시안게임 최대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양궁 대표팀은 귀국 후 진천선수촌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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