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해병대 헬기 마린온 추락 사고 순직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족들의 이야기를 청취, 취합해서 대책을 마련하고, 어떻게 할 것인지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취임 후 첫 현장 공식일정으로 이날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 마련된 분향소에 방문해 "가슴이 아프다. 저도 이런 사건은 아니지만, 처가에서 가족을 잃어본 경험이 있어서, 특히 젊은 가족을 잃은 심정을 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숨진 장병 5명의 유족들을 만나 위로한 김 위원장은 "굉장히 유능한 장교를 잃었다"며 "국가로서도 엄청난 손실"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군 당국은 유족에 대한 정중한 예우와 함께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을 해야 한다"며 "헬기의 구조적 결함 파악과 방산비리 가능성까지 포함해 진상파악과 원인규명을 해야 한다. 관련 인사에 대한 엄중한 문책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의전 문제 등으로 유가족들이 짜증이 났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해선 "자식을 잃은 부모님께 의전이 부족해 짜증냈다는 식의 발언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언행을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