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시청률, 최고 12.6%까지 뛰었다

고애신 "누군가는 싸워야 하지 않겠소?" 충정 드러내
친일 미화, 식민지 피해국인 조선 탓하는 전개 등으로 비판도

21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사진='미스터 션샤인' 캡처)
김은숙 작가의 신작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시청률이 나날이 오르고 있다.

시청률 집계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스튜디오드래곤)의 시청률은 10.8%였다. 최고 시청률은 12.6%까지 뛰었다.

tvN 채널 타깃인 남녀 20~40대 시청률은 평균 6.6%, 최고 7.5%(모두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남녀 10~50대를 아우르는 전 연령대에서도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미스터 션샤인' 5회에서는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고애신(김태리 씨)이 위태로운 조선의 앞날에 대해 속내를 털어놓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유진이 "그건 왜 하는 거요, 조선을 구하는 거"라고 묻자 애신은 "꼴은 이래도 오백 년 이어져 온 나라요. 그 오백 년 동안 호란 왜란 많이도 겪었소. 그럴 때마다 누군가는 목숨을 걸고 지켜내지 않았소"라며 "나라 꼴이 이런데 누군가는 싸워야 하지 않겠소?"라고 반문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그동안 한국 드라마에서 잘 볼 수 없었던 구한말 의병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친일 미화, 역사 왜곡 논란도 같이 제기되고 있다.

유연석이 연기하는 구동매 역은 흑룡회라는 조직의 한성지부장으로 등장하는데, 흑룡회의 상부 조직인 겐요샤는 명성황후 시해를 주도한 극우단체로 실제 존재한 곳이었다.

제작진은 흑룡회를 가상의 단체 무신회로 바꾼 후 "친일 미화의 의도는 결단코 없었다"며 "민감한 시대를 다루는 드라마인 만큼 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깨달았다"고 지난 13일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극중 친일파인 이완익(김의성 분)이 이토 히로부미에게 먼저 찾아가 5만 원을 주면 조선을 팔겠다고 먼저 제안하는 장면이 나오고, "조선은 다들 나라 못 팔아 안달이라던데?", "친일하고자 하는 마음은 둘째가라면 서럽네", "조선이 이 모양이라 내가 덕을 봅니다만" 등 일제강점기에 이르게 된 원인을 피해국인 조선의 탓으로 돌리는 대사가 반복돼 시청자들의 문제제기도 계속되고 있다.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오늘(22일) 오후 9시에 6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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