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21일 "정찬성과 에드가가 11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덴버 펩시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9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5라운드)에서 맞붙는다"고 보도했다.
정찬성은 1년 9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2월 3년 6개월의 공백을 극복하고 데니스 버뮤데즈에 1라운드 TKO승했지만, 같은 해 6월 리카르도 라마스 전을 앞두고 훈련 중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았다.
에드가는 지난 3월 브라이언 오르테가에 생애 첫 KO패를 당했지만, 불과 7주 뒤 열린 경기에서 컵 스완슨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건재를 알렸다.
에드가와의 매치업은 UFC에서 정찬성의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다.
MMA정키는 "정찬성은 부상과 군복무가 겹쳐 2013년 8월 전 챔프 조제 알도와 타이틀전 이후 단 한 경기만 치렀다. 하지만 자신이 원했던 에드가와 복귀전에서 싸운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는 UFC 25주년을 기념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덴버는1993년 11월 13일 UFC 1을 열었던 도시다.
정찬성은 지난 4월 에드가가 스완슨을 꺾자, 인스타그램 계정에 "에드가, 너랑 싸우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최근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 인터뷰에서도 "에드가, 나랑 붙고 싶으면 연락달라"고 했다.
MMA정키는 "에드가는 스완슨 전에서 승리한 뒤 지난 8일로 예정됐던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와 오르테가 경기 승자와 붙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이 경기는 할로웨이의 뇌진탕 증세로 취소됐다"며 "할로웨이의 복귀시점이 불분명하다.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에드가가 정찬성의 도전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