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EU 환율조작과 연준 금리인상 비판…수출 불리

G20에서 환율 문제 논의될 듯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유럽연합(EU)이 환율을 조작해왔다"고 비판 한 후, 고율의 관세부과와 함께 달러화 강세에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중국과 유럽연합(EU) 등이 그들의 통화가치를 조작하고 이자율을 낮추고 있다"면서 "반면에 미국은 이자율을 올리면서 달러화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달러 강세가 진행되면서 미국의 수출이 불리해지는 것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이어 "미국은 불법적인 환율 조작이나 나쁜 무역협정을 통해 잃어버린 것을 되찾아야 한다"며 무역 적자 감축을 위한 관세 인상과 더불어 달러화 강세에 대응을 시사했다.

또한 "지금 금리를 인상하면 우리가 해온 모든 것이 손상된다"며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정책을 비판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독립성을 보장받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평가한 것 자체도 극히 이례적이다.

오는 21일부터 아르헨티나에서 시작되는 G20 재무 장관·중앙 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트럼프 미 정부와 각국의 무역 마찰의 영향과 함께 환율을 놓고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