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츠 국장은 19일(현지시간) 콜로라도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포럼에서 북한이 1년 안에 비핵화할 수 있을지와 관련해 "엄밀히 따지자면 가능하지만 아마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코츠 국장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이 이것이 어려우며 일정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는 더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북핵 폐기는)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1년 안에 비핵화될 수 있다'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의 발언을 반박한 것이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지난 1일 인터뷰에서 "물리적으로 1년 이내에 엄청난 양의 북한의 프로그램을 해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코츠 국장의 이날 발언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비핵화 속도 조절론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그것은 과정이다. 아마도 사람들이 바라는 것보다 더 긴 과정이 될 수 있다", "시간제한도, 속도제한도 없다. 그저 과정을 밟아갈 뿐"이라고 언급해 왔다.
코츠 국장은 또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미·러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일대일 단독회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