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사무총장 인선 배경에 대해 “김 의원은 저와 정치적 언어가 닮았다. 저와 거의 생각이 같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 간 생각이 일치하는 대목에 대해선 ‘국가주도주의’, ‘대중영합주의’, ‘패권주의’ 등에 대한 반대를 거론했다.
김 위원장은 홍준표 전 대표 재임 당시 당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김 의원에게 정치개혁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의 첫 인선 대상인 이들은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뒤 탈당, 바른정당 창당에 동참했다가 대선 뒤 복당한 비박계 인사들이다.
한편 홍 의원은 바른정당 소속 당시 유승민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 위원장으로선 보수 통합에 앞서 바른미래당과의 교감 통로를 확보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날 당직 인선에 착수한 김 위원장은 이르면 주말 혹음 다음 주초 비대위원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임기가 ‘당 대표 궐위 시 60일 이내 선출’ 내규에 따라 다음 달 12일까지인 점에 대해선 당헌‧당규를 개정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이밖에 여의도연구원장에 범(凡)친박계인 김선동(재선·서울 도봉을) 의원을 임명했다. 당 수석 대변인인 윤영석(재선·경남 양산갑) 의원은 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