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의원 시절 보좌진 월급 일부를 반납받아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 황 의원은 19일 춘천지법에서 열린 1심 결심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법률적 판단을 떠나,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저의 부족함 탓이다. 이로 인한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다"며 "무엇보다도 저와 함께 기소된 분들께서 조금이라도 선처를 받기 위해서라면, 저 스스로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 스물 다섯의 나이에 기초의원에 당선된 후 국회의원에 이르기까지 28년간 당당하게 행동하고 소신 있게 발언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보든 분들의 바람을 담아 국회의원으로서의 소임을 완수할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지역과 국가의 발전, 그리고 당의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방선거 참패 이후 한국당에서 공개적으로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이들은 6명으로 늘어났다. 김무성 의원을 필두로 윤상직·이군현·유민봉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내놨었고, 홍준표 전 대표도 언론 인터뷰에서 "총선에는 절대 안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