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열린음악회' 관계자는 19일 CBS노컷뉴스에 "국회에서 있었던 '열린음악회' 녹화 중 (DJ DOC의) 돌출 발언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연자 돌출 발언이기 때문에 사후에 국회 쪽에는 양해를 구했던 상황이다. 시청자들이 보기에 불편할 만한 부분은 편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DJ DOC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70주년 제헌절 기념 '열린음악회' 녹화방송 무대에 올랐다. 이날 앞자리에는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해 현역 의원이 참석했다.
DJ DOC는 1997년 발매한 '삐걱삐걱'이란 노래를 불렀다. 이 곡은 "매일 밤 9시가 되면 난 뉴스를 봐 코미디도 아닌 것이 정말 웃겨 정치하는 아저씨들 맨날 싸워 한명 두명 싸우다가 결국 개판이 되지" 등 국내 정치판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때 DJ DOC의 한 멤버가 "예나 지금이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변한 게 별로 없더라"라며 "자한당(자유한국당)은 계속 정신 못 차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당시 녹화 현장에 있었던 시민들의 후기로 널리 퍼져 화제가 됐다.
70주년 제헌절 특집 KBS1 '열린음악회-대한민국 역사를 노래하다'는 오는 22일 오후 5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