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은 18(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일부 이슈에서는 진전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해야 할 많은 일이 있다. 우리가 가야 하는 곳(비핵화)에 도달하려면 일정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기존의 제재에 대한 지속적인 시행을 배경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면서 "북한을 위한 전략적 변화를 만들어내고 그 주민들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만들 기회를 그들에게 제공하는 데 있어 매우 희망적인 지점이다"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 시간제한도, 속도제한도 없다"는 입장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
이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한 장기전을 기정사실화 하는 한편 '비핵화 전 제재완화는 없다'며 북한을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와 함께 한국전 당시 미군 전사자들의 유해송환 작업과 관련해 진전이 있었다며서 "다가오는 몇 주 안에 첫 번째 유해들을 돌려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것은 약속이다"고 말했다.
앞서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전날 북한이 미군 유해 50∼55구를 오는 27일 항공편으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27일은 한국전쟁을 멈춘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다.
북미 양측은 미군 유해 송환과 관련해 지난 15일 장성급 회담에 이어 16일 실무협의를 판문점에서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