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경기도 1명 사망

가축 폐사도 급증…17일 현재 6만7천여 마리 피해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연일 계속된 폭염에 온열 질환자와 가축 폐사가 속출하고 있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모두 73명(열사병 18명, 열탈진 38명, 열경련 9명, 열실신 5명, 기타 3명)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별로는 작업장에서 24명, 실내에서 12명, 운동장에서 8명, 논밭에서 6명, 길가에서 9명, 기타 지역에서 14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16일 오전 양평에서는 집 앞에서 풀을 뽑다가 A(86.여)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가축 피해도 늘어나면서 지난 17일까지 도내에서 43개 농가 6만7천여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닭이 5만6천900여마리(24농가)로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메추리 1만여마리(2개 농가), 돼지 185마리(17개 농가)도 폭염으로 피해를 입었다.

도는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온열 질환자나 가축 폐사 등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재난도우미 8천여명 및 시·군 공무원 등과 함께 홀로 사는 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