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선 테마' 주가 널뛰기…금감원 "투자에 신중 기해야"

제일제강 전날 상한감 마감, 오늘도 장 초반 제한 폭까지 올라
보물선 사업과 관계 없다고 공시하자 주가 급락
금감원 구체적 사실 확인 없이 풍문 따라 투자하면 큰 손해 '경고'

돈스코이호 (사진=신일그룹 제공)
금융감독원은 러일전쟁 당시 울릉도 해안 인근에 침몰됐다고 전해지는 보물선 '돈스코이호' 발견 소식에 따라 관련 주가가 널뛰기 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신일그룹의 보물선 '돈스코이호' 발견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일제강의 주가가 이틀간 널뛰기를 하고 있다. 제일제강은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25% 내린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상한가(30.00%)로 마감한 제일제강은 이날도 장 초반에는 가격 제한 폭까지 올랐다. 그러나 제일제강이 오후에 "보물선 사업과 일절 관계가 없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제일제강은 전날 보물선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신일그룹의 자회사로 소문이 나면서 이틀간 '보물선 테마주'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금감원은 돈스코이호 선체 발견 소식에 따라 일부 코스닥 기업의 주가가 이상 급등락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거에도 보물선 인양과 관련 주가가 급등했던 회사가 자금난으로 파산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크게 발생했던 사례도 언급했다.

금감원은 보물선 인양 사업과 관련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 없이 풍문에만 의존해 투자할 경우 큰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또 보물선 인양과 관련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또는 과장된 풍문을 유포하는 경우 불공정 거래 행위로 형사 처벌이나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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