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어디 가실까?…할머니는 '청량리', 할아버지는?

(사진=자료사진)
서울에서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탑골공원 등이 있는 종로3가와 경동시장 등이 있는 청량리, 제기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65세 이상 어르신의 무임교통 카드 이용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대중교통 이용 어르신은 하루 평균 83만명으로 이중 80%가 시내버스보다 무임이 적용되는 지하철에 집중됐다.


할아버지들은 탑골공원 등이 있는 '종로3가'를 압도적으로 많이 방문했다. 할머니들은 청량리, 제기동, 남대문시장(회현역) 등 재래시장이나 병원이 많은 지역을 고루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르신들의 지하철 이용 시간은 비교적 교통 혼잡이 덜한 낮에 집중됐다. 연령별로는 71세까지는 여성 이용객이 더 많고, 72세부터는 남성 이용객이 더 많았다.

시내버스는 종로, 청량리, 도심 등을 경유하는 720번과 152번을 가장 많이 탑승했다. 마을버스의 경우 '금천01번'과 '관악08번' 노선 이용도가 높았다. 모두 어르신이 많이 사는 동네와 주요 지하철 역사를 이어주는 노선이다.

서울시는 이번 분석결과를 토대로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어르신 단골 지하철 역사에는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확충하고, 인기 버스노선을 중심으로 탑승이 편리한 저상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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