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 대통령, 기무사 문건 보고 '격노' 사실 아니다"

"문 대통령의 특별지시, 참모진 회의 보고받은 뒤 나온 것"

청와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청와대는 18일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 지시의 배경에 대해 "문 대통령이 인도 현지에서 청와대 현안점검회의의 논의 내용을 보고받은 뒤 의견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인도 현지에서 지시를 내린 것은, 당일 현안점검회의 내용을 보고받은 뒤의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기무사 문건에 담긴 병력배치 내용을 보고 격노했다'고 한 한 언론 보도에 대해 "그 표현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오고간 말을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문 대통령이 병력 관련 내용을 받아보고 특별지시가 내려진 것처럼 묘사된 정황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연했다.

앞서 한 언론은 문 대통령이 계엄령 문건에서 '계엄임무수행군 편성안'이 참고 형태로 첨부된 것을 뒤늦게 보고 격노했고, 그때부터 이 사건에 위법성과 중대성을 부여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전날 경북 포항에서 추락해 5명이 숨진 '마린온' 사고와 관련해 "언론보도에 의하면 수리온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지만 실제 감사원이 지적했던 문제들은 완벽하게 개량이 됐다"며 "이 점을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 아마 안보실을 통해 후속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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