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접대라고 하기엔 곤란하다"며 "말하자면 프로암(대회 전날 출전 프로골퍼와 사회 각계인사가 벌이는 시범경기) 대회에 초대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여부에 대해선 "솔직히 비용이 얼마인지에 대해선 제가 알 수 없다"며 "당시 대회를 주최한 대표가 그(김영란법 규정) 범위를 넘지 않는 안에 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도 또한 모른다. 한번 기다려달라"고 요청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은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한국당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비대위원장을 선출한 어제 불가피하게 언론보도를 통해 김 위원장 관련 기사가 나와야 했는지 의문스럽다"며 "한국당의 진위파악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도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가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사실이 왜 공개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이런 당일(비대위원장 선출일)에 이런 사실이 나온 건 (정권의) 저의가 있지 않고는 반복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강원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김 위원장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김 위원장은 국민대 교수 신분으로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프로암 경기 당시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의 초청을 받아 골프 절대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이에 대해 함 전 강원랜드 대표는 "골프비와 기념품, 식사비까지 다 합쳐 60여만원밖에 되지 않아 (김영란법) 위법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