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커-트럼프 25일 회동…美-EU 무역분쟁 실마리 찾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유럽연합(EU)과 미국이 무역 전쟁에 접어든 가운데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이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한다.

EU 집행위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융커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대서양 간 무역을 개선하고 더 강력한 경제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와 관련해 융커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미국과 자동차 관세 인하 협상을 개시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U의 관리는 융커 위원장이 주요 자동차 수출국들은 물론 미국과 EU가 자동차 관세를 낮추도록 하는 복수국간 협정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향을 전달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EU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강행했고 EU 측은 오렌지, 위스키, 청바지, 오토바이 등 미국산 제품에 대해 28억 유로(3조6천억 원 상당)의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EU산 자동차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고 EU 측도 미국 수출품의 19%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서면서 양측의 무역 분쟁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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