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개발한 차세대소형위성 1호를 9월말 또는 10월초쯤 발사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최종 발사일은 발사장 및 기상상황을 고려해 9월 중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100㎏인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 발사장에서 스페이스X 사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궤도에 오를 예정이다.
이후 3개월 동안 위성 상태 및 탑재체 데이터 점검을 위한 시험운영 후 우주과학 연구 및 핵심기술의 우주환경 검증 등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고도 575㎞에서 지구 주위를 도는 저궤도 소형 위성으로, 과기정통부는 2012년 6월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위성체 총조립과 우주환경 및 성능시험을 완료했고, 이후 발사를 위한 제반사항들을 준비·점검 중이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국민들의 우주에 대한 희망을 담은 편지와 사진 등을 담은 메모리캡슐과 함께 우주로 가게 된다.
2016년 10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카이스트 누리집을 통해 접수한 사연들로, 전체 신청자 2279명 중 10대가 1773명으로 78%를 차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차세대소형위성 1호를 발사장으로 운송하는 8월말쯤 편지와 사진을 보내준 신청자에게 우주탑승권을 우편으로 보내 기념으로 간직하도록 할 예정이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의 주 임무는 우주 폭풍 및 별 탄생 역사 연구이다. 위성 핵심기술 및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국내 개발 핵심기술의 우주 성능을 검증도 맡게 된다.
우주에서의 작동여부가 확인되면 이 기술들은 추후 500킬로그램급 차세대중형위성, 1500킬로그램급 다목적실용위성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최원호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우주과학 연구뿐 아니라 우주기술 자립화를 위한 우주산업생태계 조성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