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은 해운대해수욕장에 불법 촬영에 대한 경고 메시지와 시민 관심도 제고를 위한 그네 광고판을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그네 광고판에는 불법촬영 범죄자가 경찰관과 맞닥뜨려 놀라는 모습과 함께 부산 사투리와 영어로 된 몰카 경고문구가 적혀있다.
특히, 광고판 속 범인의 손목에 채워진 쇠사슬이 그네줄과 연결돼, 시민이 그네를 타면 범인의 손에 든 카메라가 내려가면서 범인을 검거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한편, 부산경찰은 지난 1일부터 해운대를 비롯한 지역 7개 해수욕장에 여름경찰서를 운영하고 있다.
경찰은 무엇보다 불법촬영 등 해수욕장 성범죄 예방과 검거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80여 명의 성범죄전담팀을 꾸리고 집중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