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공군, 해상재난사고 대비 인명구조 훈련

C-130 수송기·HH-47 헬기·해군 구조함·고속정 등 투입

공군은 17일 강원도 강릉 인근 해상에서 해군과 함께 해상 재난사고를 가정한 인명 구조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공군 C-130, CN-235 수송기, HH-47, HH-60 헬기와 항공구조사, 공정통제사, 해군 구조함(청해진함), 고속정, 심해잠수사 등 최정예 군 탐색구조 전력이 참가했다.

동해상에 가상 조난상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해군 구조함과 고속정이 먼저 현장에 도착해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구조작업을 위한 안전통제를 했다.


이어 공군 CN-235, C-130 수송기가 150여m 상공에서 인명구조를 위한 구명정과 구조도구(MA-1 Kit)를 투하했다.

수송기에서 고공강하로 사고 현장에 도착한 공정통제사는 전술보트를 타고 조난자를 신속히 구조했다.

현장으로 진입한 HH-47 헬기는 조난자가 있는 해수면에서 1.5m 높이까지 근접 비행해 전술보트와 공군 항공구조사, 해군 심해잠수사를 내렸고 바다로 뛰어든 항공구조사와 심해잠수사는 바다에 빠진 조난자를 전술보트에 옮겨 태워 안전하게 구조했다.

마지막으로 투입된 HH-60 헬기가 약 15m 상공에서 구조용 줄로 항공구조사를 해수면에 내려 조난자를 기내로 인양하면서 훈련은 마무리됐다.

공군 공중기동정찰사령부 연습훈련과장인 엄경호 중령은 "공군에서 실시한 탐색구조 훈련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면서 "해상 선박사고로 대규모 조난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종합적이고 실전적으로 실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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