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거래 소폭 감소…강남4구는 75% 급감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 43.7만건…5년 평균보다 10.7% 줄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강화 등 규제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주택매매가 일년전보다 소폭 감소했다.

특히 서울 강남4구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일년전보다 9% 가까이, 부산은 30% 넘게 급감했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택매매 거래량은 43만 73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5년 평균에 비해선 10.7% 감소했다. 6월 한 달간 거래량도 6만 5027건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3.6%, 5년 평균보다 35.5% 줄었다.

수도권의 경우 상반기 거래량이 23만 5630건으로 일년전보다 0.2%, 지방은 20만 1765건으로 9.0% 각각 감소했다. 6월 거래량도 수도권은 3만 1521건으로 일년전보다 44.9%, 지방은 3만 3506건으로 17.8% 각각 줄어들었다.


서울의 상반기 거래량은 9만 138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9% 늘었지만, 6월 거래량은 1만 401건으로 일년전보다 56.4% 감소했다. 5년 평균치보다도 43.8% 줄어든 수준이다.

특히 강남4구의 지난달 거래량은 1371건으로 일년전보다 74.6%, 한 달전에 비해서도 17.1% 감소했다. 5년 평균 대비 63.7% 줄어든 규모다. 강남4구의 상반기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8.9% 감소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은 93만 398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다. 6월 한 달간 전월세 거래도 13만 9318건으로 일년전보다 5.2%, 3년 평균 대비 3.8% 각각 증가했다.

상반기 전월세거래량 가운데 월세 비중은 40.6%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0%p 감소했다. 수도권의 월세비중은 39.3%로 같은 기간 2.9%p, 지방은 43.1%로 3.2%p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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