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에 발자취 남길 것" 호날두의 당찬 각오

스포르팅-맨유-레알 마드리드 이어 프로 경력 네 번째 클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는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사진=유벤투스 공식 트위터 갈무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는 1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호날두의 입단식을 열었다. 지난 11일 1억 유로(약 1322억원)의 이적료를 2년에 나눠 내는 이적을 발표한 유벤투스는 메디컬테스트와 입단식까지 빠르게 열었다.

호날두는 지난 2002년 17세 어린 나이에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프로에 데뷔해 200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을 보냈다.


2009년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무려 9년간 활약하며 자신의 전성기를 내달렸다. 그리고 30대 중반을 향하는 그는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현역 생활의 막판 불꽃을 태우게 됐다.

"이탈리아 최고의 클럽이자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한 곳인 유벤투스에 오게 돼 기쁘다"는 호날두는 "유벤투스의 일원이 됐다는 점이 영광스럽다. 유벤투스의 역사에 나의 발자취를 남기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호날두가 직접 밝힌 이적의 이유는 간단했다. "나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이렇게 큰 클럽에서 기회를 줘 기쁘다"면서 "나는 편안하게 지난날의 영광에만 취하고 싶지 않았다. 미래를 향해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 훈련해 다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호날두는 오는 30일 유벤투스 소속으로 첫 훈련에 나선다. 그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어 있는 만큼 최고의 선수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 모든 우승을 위해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그는 지난해 유벤투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을 꺾었던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강한 열의를 감추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는 모두가 선망하는 대회라 우승이 쉽진 않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는 유벤투스의 희망이 되고 싶다. 그러다 보면 당장은 고려하지 않지만 발롱도르 같은 특별한 상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분명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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